2일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내정된 박성택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은 산업부 주요 요직을 섭렵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1969년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마을에서 태어나 6살까지 살다가 7살에 가족들과 고성으로 이사해 초·중학교를 마쳤다.

이때문에 고위공무원단 프로필에는 고향이 고성으로 표기돼 있다.

이후 그는 마산 창신고를 나와 서울대 법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정고시(39회)에 합격했다.

산업부에 들어가 전력산업과장, 무역정책과장, 투자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안보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3년 1월부터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같은 해 5월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조율해왔다.

정부 안팎에선 정책에 정통하고 빠른 상황분석과 다재다능한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평소 재치있는 입담과 소통 능력도 뛰어나 따르는 후배가 많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연설문 등 작문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다.

윤석열 정부들어 거제 출신 차관급 인사로는 지난해 1월 임명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동부 산양)과 지난 6월 임명된 허석곤 소방청장(연초 천곡)에 이어 박 차관이 세번째다.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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