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교육발전특구 활용, 지역 정주형 해외 인재 유치체계로 전환
유학생 유치부터 취업·정주까지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경남도가 차별화된 유학생 유치 전략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천874명으로, 이는 전국 유학생 18만1천842명 중 1.6%에 불과한 수준이다.

그동안 대학이 개별적으로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학생을 유치하고 관리해 왔으나, 유학생 대부분이 학업 후 귀국함에 따라 지역 정주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라이즈, RISE)와 교육발전특구를 활용해 지역 정주형 해외 인재 유치체계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경남의 경우 조선, 항공,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의 기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정착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는 단기적으로 산업연계 기술 인재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는 고급 인재까지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부터 취업, 정주까지의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라이즈 사업 시행 시 도내 4개 권역별 거점 대학을 지정,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현지 예비 유학생 대상 교육 등을 총괄적으로 운영한다.

또, 특정활동 비자(E7) 및 지역특화형 비자(F-2-R)와 연계해 전공학과 중심의 특화과정을 운영하고, 전문 자격증 취득을 통해 졸업 후 지역에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전국 최초로 라이즈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며, 대학별 강점을 활용한 특성화 분야별 외국인 유학생 학위 트랙(마산대-뿌리산업·돌봄인력, 거제대-용접, 거창대-자동차, 남해대-항공제조 등) 개발을 통해 유학생 510명 유치와 취업 210명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 주관대학인 마산대는 의령, 안의, 창녕군과 협약을 맺고 지역특화형 비자(F2)를 연계해 유학생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거점센터를 지난 4월 개소했다.

이와 함께 교육발전특구사업과 연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근로자 지원 및 지역 정주지원 기능을 종합한 지역 글로벌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이후 거제대 주관으로 거제글로벌센터를 개소하고, 현지 국가별 네트워크를 통해 고교-대학 유학생을 유치해 기업 수요 맞춤형 대학 특성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25일 제7회 중앙지방협력 회의에 참석해 국내 기업의 해외 자회사 인력 직도입을 위한 경남형 맞춤 비자 신설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전공계열에 한정되지 않고 제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고용특례제도인 단순노무비자(E-9) 특례 도입을 정부에 건의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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