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청포일반산업단지’ 인근 주민들이 산단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신수철 대책위원장

청포주민 계약자 대책위원회(위원장 신수철)는 3일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제시가 산단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청포산단은 지난 2009년 6월 18일 공유수면매립허가를 포함한 사업승인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SK건설(70%) 및 성지건설(30%)과 컨소시엄과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을 포함한 5개 금융사와 대출약정, 국제자산신탁과 신탁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그러나 조선관련 기업입주의 어려움으로 보상 및 착공이 더뎌지면서 인근 청포마을 주민들이 생활에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

신수철 위원장은 “청포마을 68세대의 주민들은 청포산단 착공과 함께 조기 조성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포지역은 조그만한 태풍에도 생명까지 지장을 주는 상습침수지역이다. 이 문제의 기본적인 해결방법은 산업단지 조성밖에 없는 상태다. 하지만 거제시와 경남도, 국가가 나서서 엄청남 예산을 소요해가며  지역 전체를 이주주켜 줄리 만무하다”며 시행사인 신해중공업으로 부터 산단 착공과 동시에 주민들을 집단 이주시켜 줄 것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거제에서 가장 소외되고 있는 사등면과 청포지역을 위해 36만평 산단은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책위는 “공유수면매립 허가, 시공사와 금융사 선정 등 제반조건이 완벽히 준비되어 기업입주만 확정되면 바로 보상, 착공이 가능한 상태인데도 행정에서는 기업유치 의지도 없이 마냥 손놓고 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행정상의 하자가 발생되면 실력행사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10월 청포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청포주민계약자대책위는 그동안 8천명의 청원서, 경남도청 방문, 권민호 거제시장 방문 등 산단 조기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원론적인 답변만 받은 상태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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