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는 장목면 구조라에서 하청면 대곡리 연안까지의 패류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허용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거제 동부 연안 전 해역의 패류 채취 및 섭취를 금지했다.

거제시는 장목면 구조라에서 하청면 대곡리 연안까지의 패류에서 마비성패류독소가 허용기준치(80㎍/100g) 보다 초과검출(85~317㎍/100g)돼 거제 동부 연안 전 해역의 패류 채취 및 섭취를 금지한다고 19일 밝혔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진주담치, 굴, 바지락 등의 패류가 독성이 있는 먹이를 일정기간 계속 먹어 체내에 독이 쌓이게 된다. 그 독이 축적돼 있는 패류를 섭취 할 경우 입술, 혀, 말초신경의 마비와 호흡마비 등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매년 남해안의 수온이 상승하는 3월께 패류독소가 발생해 수온이 13~17℃에 달하는 6월께 최고치를 나타내며 이후 18℃ 이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독소는 일시에 소멸한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동결 또는 냉장이나 높은 온도에서 가열, 조리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거제시 관계자는 "예년의 상황에 비춰 볼 때 빠른 수온상승과 더불어 패류독소 출현 해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거제연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패류독소가 검출됨에 따라 식중독이 우려되고 있어 시민들은 해당 지역에서 채취한 자연산 패류 섭취를 일체 금지한다"고 밝혔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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