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내던 70대 노파가 아파트 거실에서 숨진채 발견 됐다.

거제경찰서(서장 김영일)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10분께 거제시 옥포동 M아파트에서 A(74) 할머니가 거실 바닥에 누운채 숨져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이웃주민에 따르면, 며칠째 숨진 할머니가 거주하던 아파트 안에서 TV 소리만 크게 들릴 뿐 인기척이 없는 걸 이상히 여긴 주민들이 관리사무소를 통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안으로 잠겨있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거실에 반듯이 누운채 숨져 있는 A할머니를 발견 했다.

경찰은 할머니의 시신이 이미 건조가 많이 진행돼 숨 진지 한달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할머니 시신 주변에는 키우던 애완견 1마리도 죽은 채 발견됐다.

A할머니는 약 20년전 S공영 식당 등지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22평형인 이 아파트를 구입해 혼자 거주해 왔으며, 두딸이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감식 결과 범죄 관련 정황이 없는 점을 감안, 이날 오후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