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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돋구는 봄나물… 하지만 '독초' 조심산나물 무분별한 채취 및 식용 주의, 의심날땐 반드시 전문가 자문 받아야
김원정 기자 | 승인 2016.04.22 16:24
▲장록(자리공) : 야생 도라지와 비슷해 외관상 구별이 어려우나, 장록은 속이 분홍빛을 띠고 도라지는 백색이다.

봄철 산나물 채취 시기를 맞아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거제시 사등면에 사는 A(56)씨는 지난 2014년 독성이 있는 장록(자리공)뿌리를 도라지로 착각해 먹었다가 큰 고통을 당했다.

도라지 밭에서 함께 자란 장록뿌리를 과일과 함께 갈아 가족 4명이 나눠 마신후 발열, 복통, 설사를 동반하는 고통으로 이틀간 입원치료를 받았다.

A씨를 치료한 의사는 “한 뿌리를 혼자 먹었으면 큰일날뻔 했다. 가족과 나누어 먹은 게 천운”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장록은 시골집이나 텃밭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식물로, 뿌리가 외관상 도라지와 비슷해 옛날부터 식용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장록의 잎사귀는 식용이 가능하나, 뿌리와 열매에 독성이 있는 식물이다. 조선시대엔 사약으로 쓰이기도 했으며 뿌리를 찧어 개울에 풀면 고기가 실신해 떠오를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도라지는 뿌리 단면(속)이 흰색빛을 띄고, 장록의 뿌리는 덩어리지고 살쪄 있으며, 속과 꽃가루 주머니가 약간의 분홍빛을 띄는게 특징이다.

▲ 사진: 산림청 제공

곰취와 동의나물도 구분이 쉽지 않다. 곰취는 뿌리는 약용, 잎은 식용으로 쓰는 대표적인 봄철 산나물이다. 잎은 전체적으로 둥글고 아랫부분이 갈라지는 형태를 지녔으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는 두 줄의 적갈색 선이 있고 특유의 냄새가 난다.

반면 동의나물은 곰취보다 잎이 두껍고 가장자리 톱니가 둔하며 잎자루에 적갈색 선과 냄새가 없다. 뿌리를 간혹 약용으로 쓰기도 하지만 독성이 강해 직접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사진: 산림청 제공

참당귀와 개구릿대도 엇비슷하다. 참당귀는 향이 짙고 약용과 식용으로 널리 이용되는 식물이다. 잎은 여러 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작은 잎들은 대부분 서로 연결되어 떨어지지 않는다. 꽃은 자주색이다.

개구릿대는 독초로 참당귀와 달리 갈라진 잎이 서로 떨어져 있으며 꽃은 흰색으로 핀다.

▲ 사진: 산림청 제공

산마늘과 은방울꽃도 구분이 잘 안된다. 산마늘은 부추와 유사한 식물로 냄새를 맡으면 부추향이 나며 부추에 비해 잎이 넓고 두 장씩 나오며 부드럽고 뿌리 부분이 뭉텅하다.

이에 반해, 은방울꽃은 잎은 산마늘과 유사하나 보다 두껍고 뻣뻣하며 냄새가 나지 않는다. 뿌리에 독성이 있어 잘못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 사진: 산림청 제공

머위와 털머위도 마찬가지다. 머위는 요즘 식탁에 가장 흔하게 오르는 나물로 산과 들판에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꽃이 핀 후 잎이 나오며 호박잎과 유사해 잎이 부드럽고 잔털이 있으며 입자루가 초록색이다.

비슷한 모양의 털머위는 독초로 남부지방에 주로 자라며 잎은 상록성으로 늘 푸르고 두꺼우며 윤이 나고 잎자루는 붉은색을 띤다.

▲ 사진: 산림청 제공

우산나물과 삿갓나물도 구별이 어렵다. 우산나물은 펼친 우산의 살처럼 한 곳에서 여러 개의 잎이 돌려나는 특징이 있으며, 잎 끝은 두 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독초인 삿갓나물은 잎이 우산나물과 비슷하나 끝이 갈라지지 않고 톱니도 없다.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나 잎과 함께 독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전문가들은 산나물을 정확히 모를때는 가급적 채취를 삼가하고, 특히 노인들에게 물어보는 것 보다 반드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식·약용토록 조언했다.

한편,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산주의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하며, 위반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원정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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