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김용식)는 지난 22일 오후6시께 고현동 A빌딩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목격자가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신속히 진압,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목격자 A씨는 이 날 화장실을 이용 중 타는 냄새가 나 창문 밖을 보니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즉시 신고 후, 주변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직접 진화했다.

거제소방서 화재조사팀은 에어컨 실외기에서는 전기적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옆 건물과 사이의 지상 1층 통로에 다수의 담배꽁초가 발견된 점으로 보아 누군가 던진 담배꽁초가  열려 있는 창고로 들어와 가연물에 착화·발화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거제소방서는 또,  지난 3월 29일 연초면의 한 주택 세탁기에서 불이 난 것을 소유자 B(70)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 한 후 다음날 거제소방서에 화재원인 규명을 조사의뢰 했다.

거제소방서 화재조사팀은 세탁기의 전원플러그가 연결 돼 있는 상태로 세탁기가 미작동 상태라도 전원은 공급되어 있었던 점과 세탁기 내부 수열흔 및 내부 배선의 단락흔으로 미루어 세탁기의 전기적 이상으로 발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제품 제조사에서 내부결함에 의한 사실을 인정, 가전제품 보상과 청소비용 등으로 약 500여만원을 보상받도록 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번 사례들은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가 초기화재 발생시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보여준 것"이라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의무 설치에 시민들께서 적극 동참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초면 주택 세탁기 화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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