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과 10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겠고 11월에는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9~10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많겠다.

부산지방기상청(청장 임병숙)이 23일 발표한 9,10,11월 ‘3개월간 날씨 전망’에서 다음 달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겠으나 일시적으로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9월 전반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끼는 날이 많겠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 기온은 평년(21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74.6mm)과 비슷하겠다.

가을로 접어드는 10월 또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으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15.1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49.4mm)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초겨울을 맞는 11월에는 일시적으로 대륙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다소 추운 날씨를 보일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8.7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40.8mm)보다 적겠다.

기상청은 가을철에 발달하는 라니냐 상태가 겨울철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에는 라니냐의 발달로 인해 우리나라 부근에 상층골이 위치하면서 북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저수온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 생기는 이상 현상이다.

김원정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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