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식 거제시의회의장이 19일 자유한국당 탈당 의사를 보였다가 거제당협위원장인 김한표 국회의원과 장시간 회동 직후 이를 번복하고 일단 당에 남기로 했다.

반대식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탈당 관련 심경을 적은 글을 올려 이를 기정사실화 하는 듯 했다.

반 의장은 “오는 21일 오전에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별도의 탈당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김한표 의원은 이날 오후 늦게 거제지역사무소에서 반 의장을 만나 탈당을 강력하게 만류하고 설득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의장은 한동안 뜻을 굽히지 않고 그동안 결심을 김 의원에게 설명 했으나, 김 의원은 "꼭 하려거든 대선 이후에 판단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민호 시장 탈당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소속 3명의 현직 경남도의원이나 거제시의원 중에 아직 동조 움직임을 보이는 의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직 시의원을 비롯한 일부 당원이 권 시장과 뜻을 같이 할 것으로 전해져, 이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수정 19:45>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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