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당선인. 출처=Daum>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예상했던대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9년 2개월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10일 오전 최종 개표 결과, 문 당선인은 41.08%인 1342만3784표를 얻었다. 2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는 무려 557만표차로 역대 대선 중 최다 표차이다. 이는 대통령 탄핵과 파면을 이끈 민심을 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문 당선인은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경남에서는 문재인 당선인이 36,7%(779,731표), 선거 직전까지 도지사를 지낸 홍준표 후보는 37.2%(790,491표)를 득표해 불과 0.5%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경남 민심이 보수 후보에게 몰표를 주던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걸 증명한 셈이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TK지역에서만 겨우 선전한 끝에 24.03%(총 785만2846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위를 기록한 지역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21.41%(699만8335표)로 3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76%(220만8770표)로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17%(201만7457표)를 얻어 5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문재인 후보의 당선으로 거제시는 제14대 故 김영삼 전 대통령(1993-1998)에 이어, 역대 두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전국 유일의 기초 지자체가 됐다.

문재인 당선인의 부모는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 흥남에서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로 피난 와 1953년 문재인 당선인을 낳아 기르다, 문 당선인이 6살 되던 해 부산광역시 영도구로 이사해 정착했다.

현재 부산 영도에는 문재인 당선인의 모친 강한옥(90) 여사와 여동생 문재실(60)씨가 살고 있다. 문 당선인 집안은 독실한 천주교 집안으로, 어머니 강한옥 여사는 아들의 당선을 위해 가까운 성당에 매일 기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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