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60대가 100㎏ 역기에 목이 눌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10분께 거제시 옥포동 모 헬스장에서 벤치프레스 기구 위에 누워 있던 배 모(69)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운동을 하던 최 모(59) 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당시 배 씨 목 위에는 무게 100㎏인 역기가 놓여져 있었다.

경찰은 헬스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배 씨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역기를 몇차례 올렸다 내렸다 하며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역기가 내려오면서 그대로 배 씨의 목을 누르는 장면을 확인 했다.

배 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경 헬스장을 방문해 3시간 가까이 운동을 했다.

사고 당시 주변에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지만, 배 씨가 운동하다 누워 쉬는 줄로 알았으며 1시간쯤 지나 발견 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은 1948년생인 배 씨가 지나치게 무거운 역기를 몇 차례 들다 힘에 부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배 씨의 시신은 대우병원 영안실에 안치 됐다.

서민자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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