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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새해 첫 일정…'거제 지역정치 혁신’ 결의
거제저널 | 승인 2018.01.04 10:42
<정의당 거제시위원회 당직자들이 1일 대우조선 내 노동열사 추모비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거제시위원회(위원장 한은진)가 지난 1일 대우조선 노동열사추모비, 거제 충혼탑, 아주동 3.1운동 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한 해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참배에는 한 위원장, 김용운, 권영화, 박기순 운영위원 등 당직자를 비롯한 당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추모비와 기념비를 찾아 헌화, 묵념하고 결의문 낭독을 통해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당원들은 결의문에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며 정의로운 거제사회 건설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

정의당은 또한 이날 오후 ‘거제시민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신년사를 발표하고 “곪아 터진 거제정치를 혁신해 주권자인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시정과 의정에 반영하는 지방자치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대응할 의지로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는 “훌륭한 실력과 인품을 갖춘 후보자와 거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담은 정책을 내놓고 시민의 심판을 받겠다”며 “민생해결에 앞장서는 정당, 시민의 부름에 응답하는 지역위원회가 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새해를 맞아 거제 시민들께 드리는 글

곪아 터진 거제 정치를 혁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무술년 한 해가 시작된 오늘 저희 정의당 거제시위원회는 거제 충혼탑, 거제 3·1운동 기념탑, 대우조선 노동열사 추모비를 참배하고 앞서간 선열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희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자주 국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정의로운 거제사회를 염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길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사회는 한국 현대사에 각인될 만한 격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천만 명의 국민들은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고 제대로 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일념으로 추운 아스팔트의 냉기를 촛불로 녹였습니다. 국민들이 치켜 든 촛불의 힘은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을 파면시켰습니다. ‘이게 나라냐’는 외침은 조롱받고 한숨만 쉬던 국민이 지배 권력에게 던진 주권자로서의 권리 선언이었습니다.

대통령과 정권을 바꾸었지만 촛불의 위대함은 거기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정권은 국민을 고루 잘 살게 하는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간 쌓여온 모순과 불평등의 썩은 고리를 끊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복지사회를 꿈꾸는 촛불은 더 강력한 개혁으로 대한민국의 틀을 새롭게 짜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으라는 명령입니다. 청와대만이 아닌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사회 건설의 동력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존경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정의당 거제시위원회는 이제 거제를 바꾸는 일에 나서겠습니다.

조선산업의 회복으로 지역 경제의 숨통이 트이고, 미래를 내다보며 산업의 다양화를 준비해가야 합니다. 서민들의 먹고 사는 걱정이 줄어들고 영세 소상공인의 시름이 펴져야 합니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 차별적 제도와 관행이 사라져 사회적 약자가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우리 거제가 되어야 합니다.

무분별한 난개발과 훼손으로 자연이 더 이상 난도질 당하지 않고 우리 시민의 미래 자원이 되게 해야 합니다. 전체 시민의 생각이 고루 반영되는 선진화된 지방자치를 이뤄야 합니다. 아무리 작더라도 정치권력은 누리는 사유물이 아니라 주권자인 시민을 섬기는 도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시민 다수가 꿈꾸는 이러한 거제사회를 위해 정의당 거제시위원회가 앞장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거제 시민 여러분

올해 6월은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권자인 시민의 소중한 한 표가 우리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도, 절망에 빠뜨리게도 할 수 있습니다. 맨홀 뚜껑 하나, 보도블록 하나까지 정치 아닌 것이 없습니다. 싫든 좋든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주요한 통로는 정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거제의 정치를 주권자인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반영하는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늘 배우는 자세로 실력을 연마하고, 말과 행동에 있어 성찰하며, 가슴에 품은 진보의 이상은 놓지 않되 합리적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영 논리에 갇혀 시민의 권익은 뒷전으로 밀어내는 우를 범하지 않겠습니다. 그리하여 온갖 추문으로 곪아 터진 지역 정치를 혁신하고 시민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거제 지방정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훌륭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후보자를 발굴해 시민 여러분 앞에 내 놓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도시 거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시민 여러분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정의당이 신뢰할 만한 정당으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시민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격려를 경계삼아 정진하겠습니다. 작지만 제대로 일하는 정당, 민생해결에 앞장서는 정당, 시민의 부름에 응답하는 정의당 거제시위원회가 되겠습니다.

함께 살아갈 시민 여러분

안타깝지만 올 한해도 살림살이가 획기적으로 나아질 전망은 크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서민과 취약계층의 고충은 가중될 것입니다. 거제시민이라는 공동체의식으로 서로 돕고 격려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현실의 어려움은 미래의 희망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한겨울 한파 속에도 매화 향기 피어나듯이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하시는 일마다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일

정의당 거제시위원회

<대우조선해양 사내에 설치된 노동열사 추모비 전경. 1987년 옥포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이석규 열사를 비롯한 5명의 노동열사를 기리고 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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