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거제시 거제면 대봉산에 산불이 나 소방차, 헬기 등이 동원돼 1시간여만에 진압됐다

지난 주말 따뜻한 봄날씨로 산행객이 늘어나면서 거제지역 두 곳에서도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했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28분경 거제시 연초비 오비리 야산에서 성묘객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소방차 3대, 헬기 1대와 소방관 및 산불진화대 39명이 투입돼 1시간여 만에 진압했다. 이 불로 묘지 및 산림 100㎡가 소실됐다.

또, 낮 1시 59분경 거제면 대봉산(459.5m) 8부 능선에서 입산자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해 2시간여 만에 진압됐다. 이날 불로 산림 230㎡이 소실 됐고 소방차 3대, 헬기 3대, 소방관 및 산불진화대 43명이 투입됐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08~’17)간 연평균 421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연간 총 603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중 3월은 연간 산불의 1/4(27%, 112건) 이상 발생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한 기상특보도 251건으로 가장 많이 발령됐다.

산불 발생의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가 37%(155건)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17%(72건), 쓰레기 소각 14%(58건), 담뱃불로 인한 실화도 5%(22건)나 발생했다.

거제소방서 관계자는 "3월은 겨울에 떨어진 낙엽과 건조한 날씨, 강풍 등으로 산불 위험이 매우 높다”며 "자동차로 산림과 인접한 도로를 운전하는 중에도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 산불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면 대봉산>

서민자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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