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민갑룡 경찰청장, 조현배 해경청장 내정자>

정부는 15일 오후 제21대 차기 경찰청장에 민갑룡(53)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민 내정자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신북고와 경찰대 4기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해 말 치안감 승진 1년 만에 다시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해 경찰청 차장에 임명되면서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민 내정자는 온화한 성품에 강한 추진력을 갖췄으며 경찰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개혁적 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정 때 부터 수사권조정팀을 거쳐 수사구조개혁팀장을 맡는 등 앞으로 전개될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그의 역할이 주목된다.

민 내정자의 부인도 경찰대(9기) 후배인 구은영 서울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경정)이다. 

이철성 현 경찰청장은 만60세 정년에 따라 이달 30일 퇴임한다. 이로써 이 청장은 13대·19대에 이어 중도사퇴 없이 퇴직하는 3번째 청장이 된다

 ◇민갑룡 내정자 프로필
 ▲1965년 전남 영암 ▲영암 신북고 ▲경찰대(4기) ▲전남 무안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서울 송파경찰서장 ▲광주경찰청 제1부장 ▲인천경찰청 제1부장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찰청 차장

한편, 청와대는 치안총감인 차기 해양경찰청장에 조현배(58)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조 내정자는 경남 창원 출생으로 간부후보 35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마산고와 부산수산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온화한 성품으로 조직 상하간 신망이 두텁고, 정보1과장·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경찰청 정보국장 등 정보 분야에서 오래 몸담았다.

지난 2015년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청 기획조정관,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맡았다.

◇조현배 내정자 프로필
▲1960년 경남 창원 ▲경남 마산고 ▲부산수산대 환경공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법공안행정학과 ▲간부후보(35기) ▲과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 용산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경무부장 ▲경찰청 정보심의관 ▲경찰청 정보국장 ▲경남경찰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부산지방경찰청장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