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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주)웰리브 노경호씨…병마 물리치고 울트라철인 '우뚝'
최영은 기자 | 승인 2018.11.07 11:21

주식회사 웰리브 복지지원부 시설파트에서 25년째 근무 중인 노경호 씨는 젊은 시절 전국 곳곳의 바다를 넘어 일본 오키나와까지 누비고 다녔던 낚시광이었다.

그러나 거칠고 고독한 파도 위에서 수많은 대어들을 낚아 올린 만큼 늘 함께 했던 술과 담배로 인해 40대 초반에 심한 고혈압이 찾아왔다. 병원에서 내린 처방은 170cm 키에 80킬로가 넘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었다. 결국  노씨는 살기 위해 그 무엇보다 좋아했던 낚싯대를 놓았다.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주변의 권유로 칠천도를 걷다 우연히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마라톤 동호회 관계자들을 만난 게 삶의 전환점이 됐다. 곧 마라톤을 시작했고, 일반인은 완주조차 불가능하다는 철인 3종경기(트라이애슬론)에서 1등의 자리에 수없이 많이 오른 철인 중의 철인이 됐다.

그는 이제 거제시는 물론, 전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최강의 철인이 됐다. 2015년에는 수영 7.6km, 사이클 360km, 마라톤 84km를 39시간에 완주하는 더블 아이언맨에서 우승하는 것도 모자라 마의 30시간대를 깨고 29시간 30분 만에 완주까지 했다. 당시 그의 나이 50세에 세운 기록은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대한민국 직장인으로 오를 수 있는 정상을 넘고도 넘었지만, 5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30대 젊은 남성들도 근접 못할 탄탄하게 다져진 체력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각종 대회를 휩쓸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Triathlon World Cup Tongyeong 국제경기에서 2위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요즘도 그는 퇴근 전후로 틈틈이 시간을 정해 쉼 없이 달리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건강한 삶을 위해 짧게라도 규칙적인 달리기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불현듯 찾아온 병마로 한때 고통과 좌절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는 이제는 병마를 물리치고 최강의 울트라 철인이 됐다. 이같이 강인한 도전정신은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에서 독립 돼 지역에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그의 직장 웰리브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 넣고 동료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울트라 철인 노씨는 "경기 때마다 자랑스런 직장 웰리브의 새싹 마크를 가슴에 달고 거침없이 달린다"면서 "우리 거제가 요즘 경기침체로 고통받고 있지만 저의 모습에서 자그마한 위안을 얻고 모두가 힘을 내 어려움을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영은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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