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2일 시의회 정례회에서 정부가 지방행정구역 개편방안을 발표함으로써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을  통합하는 것이 아니냐 라는 여론에 대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소속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가 지난 9월6일 시·군·구 통합기준을 확정·발표함으로서 지역 언론에서 3개 도시 통합설이 거론됐었다.

이는 지난 10월12일 3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이 공룡엑스포 협조건으로 고성에서 만남을 가진 후  통합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거제시민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통합을 추진한다”며 불만을 가지는 등 지역사회에 혼란이 발생되기도 했었다.

이로 인해 12월 12일 고성군수 초청 만찬에 대한 답례형식의 통영시 초청만찬은 통합설에 대한 오해의 소지로 취소되기도 했다.

△ 권민호거제시장

권민호시장은 “거제시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조선·해양·관광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도시로 급하게 통합을 선택하기에 앞서 창원시의 통합에 따른 진통을 지켜보면서 즉흥적 추진보다 단체적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시민의 의견이 최우선적으로 존중해 뜻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라며 통합에 대한 생각을 덧붙였다.

한편, 통영시는 거제시와 고성군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치단체장에 의한 통합건의서를 곧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통영시의 주장은 통영·거제·고성이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한 뿌리며 동일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어 자립기반 확충과 글로벌시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발전을 위해 통합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합 창원시처럼  덩치만 키우면 좋아진다는 통합만능주의로부터 벗어나 이제는 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 상생과 공존을 모색할 때인 것 같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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