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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수용소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큰걸음'…국회 특별전거제시, 이인영 국회의원과 공동주최, 18일부터 5일간 전시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19.02.19 00:17

한국전쟁기 거제포로수용소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회 특별전'이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국회에서 막을 올렸다. 

‘전쟁포로, 평화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국회 특별전은 지난 3년간 거제시가 국내·외 한국전쟁기 관련 기록물과 최근 NARA 등 국외에서 새로 발굴한 자료를 포함한 120여 건의 자료가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는 2017년 거제문화예술회관, 2018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 외부 전시회로, 이전에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8장과 영상 1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특별전은 (1부)누가 포로가 되었나, (2부)포로들은 어디로 갔는가, (3-1부)포로들은 어떻게 관리됐는가, (3-2부)포로들은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3-3부)포로 곁에 누가 있었나, (4부)수용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5부)결국 포로들은 어디로 갔는가 등 시간적 전개로 구성됐다.

거제시는 이번 전시회를 굳이 국회에서 개최한 건, 전 국민 홍보와 관심을 이끌어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대외적으로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개막식 행사에는 변광용 거제시장을 비롯해 이번 국회 전시회를 주도한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장인 이인영 국회의원,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안순자 거제시의원, 전갑생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오전 7시 30분에는 거제시청에서 '거제포로수용소 유네스코기록물 추진위원' 및 '새로운 거제시추진위원회' '민주평통위원'들과 지역언론사 기자단를 태운 버스 2대에 70여명이 출발하는 한편, 재경 거제향인회에서도 많은 향인들이 참석했다.  

이인영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번 거제를 방문했을때 포로수용소 관련 얘기를 듣고 국회전시회를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전시회가 성사됐다"면서 "거제시에서 많은 전쟁포로 관련자료를 중심으로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중인데, 끝까지 성사될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포로수용소 얘기는 단지 한국전쟁에 겪었던 우리의 아픔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가 이를 돌아보며 전쟁의 참혹성을 되새기는 기록을 유지하고 후세에 영원한 평화를 위해 차곡 차곡 쌓아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포로수용소가 이념 대립과 민족상잔의 범위에서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이제는 유네스코 기록물 등재와 함께 평화로 나아가는 상징과 디딤돌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이어 "거제도 포로수용소 얘기를 이렇게 전국적으로 알릴수 있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적극 도와준 이인영 의원께 다시한번 감사한다"며 박수를 유도하고 "오늘 전시회를 통해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이어져, 우리 시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개막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전갑생 연구원의 안내로 각 코너를 돌아보며 동족상잔의 아픔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귀중한 사료 한장 한장을 들여다보며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어진 다과회에서는 재경 거제향인회 상임부회장이 "포로수용소가 있던 자리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니면서 피난민들의 아픔을 직접 보았는데, 너무도 어렵던  당시를 지금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깊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 지역정치인으로는 유일하게 안순자 시의원 혼자 참석했다. 당초 3명의 의원이 참석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개인사정을 이유로 당일 모두 불참한 걸로 알려졌다.

재경향인회 한 인사는 "이게 무슨 정파적 행사도 아니고, 이런 행사에는 거제인 모두가 합심해 참석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라면서 "거제시가 연락을 안했는지, 아니면 연락을 받고도 안왔는지 잘모르지만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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