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거제시 일운면 모 아파트 화단에서 부상당한 채 쓰러져 있던 젊은 여성의 신원이 거제시내 모 고교 재학생으로 밝혀졌다.

부상 학생은 현재 부산대학교 권역외상센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는 심하나 다행히 위험한 고비는 넘긴 걸로 병원측은 전했다.

다만, 추락 당시 전신부위 다발성골절과 함께 경추부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걸로 전해져 향후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결과, 해당 학생은 거제시내 모 처에 가족과 함께 살면서 이 아파트에는 외할머니 집이 있는 걸로 확인됐다.

경찰과 이웃 주민에 따르면, 아파트에 설치된 CCTV에는 부상 학생이 통로 엘리베이터에 타고 위로 올라가는 등, 화단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되기 직전 행동이 포착된 걸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단 범죄와의 연관성은 배제하고, 사건 일체를 여성·청소년범죄수사팀에 인계한 걸로 전해졌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3일 가족들이 거제경찰서에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혹시 모르는 이유가 있는지 찬찬히 살펴봐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기 때문.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어린 학생의 문제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매우 조심스럽다"면서 "아직 학교 폭력 등 다른 이유와 관련된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가족이 제기한 부분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학교측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거제시 일운면 모 아파트 화단에 신원미상의 젊은 여성이 쓰러져 있는 걸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심각하게 부상을 입은 여성을 대우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부상 정도가 심해 부산대학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했다.<16:38 수정>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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