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1일부터 25일까지 이태리 베네치아의 상징인 가면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소개하는 ‘MASK, 베네치아 가면’ 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13세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가면의 시대적 흐름과 가면의 기능 변화를 알아보고, 그 중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의 가면극과 축제, 영화 등을 통해 알려진 예술적 기능을 갖춘 가면들을 선보인다.

베네치아 카니발(Carnevale di Venezia, Carnival of Venice)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가면 151여점을 통해 시대별 기능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팬텀 (Phantom)과 크리스틴 다에 (Christine Daae)가 쓴 가면과 뮤지컬 “캣츠”에서 1998년 일레인 페이지가 쓰고 나온 가면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MASK展에서 선보이는 가면의 종류로는 맥시 블루(Maxi blue), 베네치아 태생인 카사노바를 테마로 해 제작된 카사노바 스틱 블루(Casanova stick blue), 왕족과 귀족을 암시하는 보라색과 황금색으로 조화롭게 표현된 리프 페이스 퍼플(Leaf face purple) 등이 있다.

고급스러운 벨벳소재의 사용과 색의 조화, 새 깃털장식이 주는 화려한 모습에서 조형미를 느낄 수 있다.

한편, 유천업 관장은 “2002년 경기도 남양주에 있던 ‘유럽장식미술박물관’을 인수하면서 거제로 가져 온 장식미술품 1500여점 중 'MASK, 베네치아 가면'展을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태리 베네치아 가면을 통해 베네치아가 가진 문화와 예술 수공예의 가치와 장인 정신, 이색적인 문화를 음미해보고, 가면의 이중성과 진정한 자아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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