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제시가 18일 선제적으로 업소별 사용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결제 시에 미리 재난지원금 사용가능업소를 꼭 확인해 지원금이 아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체크·신용카드 포인트 및 현금으로 결제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용업소 스티커가 필요한 거제시 관내 매장은 가까운 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업소당 1매씩을 수령할 수 있다.

거제시는 향후 스티커 수요가 많을 시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동일한 업종이라도 외국기업 매장은 쓸수 있는데 국내기업 매장에서는 사용 불가한 게 대표적이다. 롯데 하이마트에서 국산 전자제품을 사는 건 안되는데, 애플 매장에서 수입품 구입은 가능하다.

또 중소기업들도 납품하는 대형 마트에서 생필품 사는 건 '대기업 점포'라서 안되는데, 골프 전문점에서 골프채 사고 강남 고급식당에서 코스 메뉴 먹는 건 가능하다.

글로벌 가구 브랜드 이케아도 대형마트 규제에서 빠져 급기야 가구협회가 "이케아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긴급 성명까지 낼 정도다.

이에 대해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혜택이 골고루 갈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하되, 부정유통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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