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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일운면 70대 독지가, 3천만원 '쾌척'고향 어르신 위해 쓰여
거제저널 | 승인 2020.07.27 14:49

거제시 일운면의 한 독지가가 고향을 위해 3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쾌척'해 잔잔한 감동이 일고 있다.

27일 일운면사무소에서는 관내 20곳의 경로당 회장과 일운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독지가의 성금으로 마련한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젝트' 물품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미담의 시초는 지난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갑작스런 코로나19로 세계적 팬더믹(대유행)과 함께 거제에서도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어수선한 시기였다.

무언가 고향을 위해 뜻있는 일을 결심한 한 70대 독지가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기로 마음먹고 지체없이 마스크 공장에 연락했으나 돌아온 건 충분한 량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그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일운면사무소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공무원은 “일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앞으로 성금을 기탁해 주시면 어르신들과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4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3000만원을 기탁하게 됐고, 일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명조)를 통해 관내 어르신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게 됐다.

현역에서 은퇴한 정도로 알려진 70대 독지가는 공무원들에게 일체 자신이 누군지 신분이나 사는 곳이 알려지지 않도록 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경로당 문이 열리면서 일운면 20개 경로당에는 독지가가 기탁한 양곡과 자동혈압측정기가 새롭게 놓이게 됐다.

또 관내 아파트의 모든 승강기와 경로당 입구에는 향균 보호필름이 부착이 돼 코로나19로부터 주민들을 지켜주고 있다.

최무경 일운면장은 "지역을 위해 선뜻 성금을 기탁해 주신 독지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코로나는 계속되고 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잘 보살펴달라는 독지가님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소외되는 복지대상자가 없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거제저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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