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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농어촌 관광휴양단지'..거제시, 잇단 지정해제 처분지난달 사업신청 '옥산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성사 여부 '주목'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08.11 17:10
<사등면 두동리 산69-26번지 일원에 조성 예정이었으나, 거제시가 지난해 사업 장기방치로 지정·해제한  '거제 사곡지구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조감도. 아랫쪽은 영진자이온 아파트 단지. 자료=거제시>

한때 정부 지원혜택을 등에 업고 거제지역 곳곳에서 추진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사업의 상당수가 무산되거나 장기 표류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최근 거제시 사등면 사곡리(두동) 산84-5번지 일명 '삼밭골' 일원의 3만164㎡에 조성 예정이던 '해바라기 농어촌 관광휴양단지'가 농어촌 휴양관광단지 지역·지구에서 해제됐다.

이 곳은 2014년 2월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됐으나 수년째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취소되게 됐다.

시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청문절차를 거쳐 시행자 측이 해당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앞서 승인한 사업계획을 취소 처분했다.

시행자측은 자금난과 함께 근래 불거진 개인적인 여러 사정이 겹쳐 더 이상 사업 추진이 불가하다는 뒷얘기가 나돌고 있다.  

거제시는 초기 공사과정에서 희귀식물 자생지 논란 등 말썽이 된 해당 산지가 광범위하게 파헤쳐 진 채로 장기 방치된 부분은 조만간 시행자측에 원상복구 명령을 통해 복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지정만 받아놓고 사업착수 조차 하지 않은 곳도 지난해 '농어촌 관광휴양단지'에서 해제됐다.

시는 지난해 6월 사등면 사곡리(두동) 산69-26번지 일원 3만1800㎡에 조성 예정이던 '거제 사곡지구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를 지정해제 고시했다.

이곳은 현재 영진자이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윗쪽 산지로, 사천시에 거주하는 시행자가 야외 결혼식장 등 대규모 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2013년 11월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로 지정받은 이후, 아예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사업이 장기간 표류해 왔다.

또 정작 토지 등 이해관계가 맞물린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는데도 해당 사업이 추진되거나 지구 지정 사실조차 전혀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추진된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11년 5월  농어촌 관광휴양단지로 지정된 장목면 유호리 산 86-2번지 일원 3만2351㎡에 조성 예정이던 '거가대교 휴양공원'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동안 사업 계획이 여러차례 바뀌고, 사업 기간도 늘어났으나 공사 진척은 9년째 터 닦기 수준에 그쳐 주변에서는 사업 시행 의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사업'은 거제지역에서 2010년 이후 장목면과 사등면을 중심으로 본격화되면서 당시 거제시농업기술센터가 사업 추진에 발벗고 나서다시피 했다.

그러나 사업 적정성이나 시행자의 능력은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일만 벌이는데 급급하다보니 그후 대부분의 사업이 자금난 등으로 표류하거나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행정의 신뢰성에도 적잖게 금이 갔다.

거제시 허가과 관계자는 "그동안 시행자 자금 사정 등으로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았다"며 "지난해부터 청문 등 관련 절차를 밟아 지지부진한 사업 2건을 이미 지정 해제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 농업회사 법인이 지난 7월 거제시에 거제면 옥산리 산91-4번지 일원 2만5540㎡에 '옥산 농어촌 관광휴양단지'사업을 신청해 원만한 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사업자 측은 내년 5월까지 학습관·전시관·숙박 시설·음식점 등을 지어 관광휴양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사업은 농어촌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특산물 등을 활용해 전시관·학습관·지역 특산물 판매시설·체육시설·청소년 수련시설·휴양시설 등을 갖추고 이를 이용하게 하거나, 휴양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과 음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시장·군수·구청장이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지정·고시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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