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저널
상단여백
HOME 뉴스 행정/조선
거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한다'순천만 국가정원' 버금가는 시너지 창출 대체사업..1800억 이상 투자 기대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0.12.28 13:25

변광용 거제시장은 28일 국립 난대수목원 유치와 관련해 "거제에는 순천만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은 전남 완도로 결정됐다.

앞서 산림청은 2018년 12월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에 국립 난대수목원을 반영해 조성키로 하고 대상지 선정에 나서, 2019년 10월 1차 평가에서 완도와 거제 모두 대상지 ‘적정’ 평가를 하고, 2곳 모두에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산림청은 이어 지난 5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구상 용역 결과 현재 도립수목원으로 조성돼 운영 중이고, 난대림 자원을 기반으로 자연적 가치를 인정 받은 전남 완도를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대신, 대상지가 분지형태의 평탄지이며 주변 관광지가 발달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사업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로 아세안과 대한민국간 우호와 오랫동안 지속된 관계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이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으로 산림청에서 용역을 준비 중인 곳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소재 200ha 국유림이다. 국가정원으로 조성이 되면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같은 관광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거제시의 설명이다.

국립난대수목원 사업 규모는 1800억 원 가량이며, 거제시에 추진하고자 하는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사업규모도 순천만 국가정원 등의 규모를 감안 해보면 국립난대수목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변광용 시장은 이날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비록 난대수목원 유치는 무산됐지만, 대체사업으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제3호 국가정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국가 정원이 관광객 유치에는 오히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거제시가 발표한 관련 기자회견문이다.

존경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거제시장 변광용입니다.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께서 그토록 염원하고 기다려왔던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의 유치와 관련한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거제 난대수목원 조성을 위해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발족하고, 유치 결의대회,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오랜 기간 열정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거제시 각계단체와 25만 거제시민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거제시와 시민 여러분의 의지와 열망은 누구보다 간절했으며, 뜨거웠습니다.

지역산업의 기둥이었던 조선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관광산업의 활성화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는 47년 만에 개방된 대통령 휴양지 저도와 더불어 거제 관광의 주요 거점이자, 핵심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우리 모두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어느 때보다 절실히 임했습니다.

지난해 6월, 1달 여 동안 진행한 ‘난대수목원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지역 인구의 60%가 넘는 16만 거제시민이 동참해 주셨습니다.

각종 단체의 유치 희망 거리 캠페인, SNS를 통한 유치 홍보, 릴레이 챌린저, 유치원생들의 손편지 전달, 유치 희망 걷기 대회 등을 통해 25만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끊임없는 노력으로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은 지난해 10월 산림청의 현장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적격 대상지로 선정된 완도와 거제 2곳 모두에 난대수목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던 산림청은 2020년 5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했고, 지난 24일 전남도와 경남도 양 지자체에 그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최종 결과는 현재 도립수목원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전남 완도를 난대수목원으로 조성하고, 대상지가 분지 형태의 평탄지이며 주변 관광지가 발달해 관광에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제는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사업이 적정하다고 제안돼 '한‧아세안 국가정원'을 조성키로 한 것입니다.

산림청은 거제의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해서는 내년 별도 용역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혀왔습니다. 저도 빠른 시일 내 산림청장과의 면담을 추진해 구체적 내용과 일정을 확인하고, 국가정원 사업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2019년 11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동의장 성명'에서 채택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산림관리협력 방안의 하나로 아세안과 대한민국 간 우호와 오랫동안 지속된 관계의 상징으로 제안된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입니다.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이 개최한 지난해 한-아세아 특별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아세아 간 산림협력을 기념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과의 사회적 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국가정원 조성이 제안된 바 있습니다.

국립난대수목원의 사업 규모는 1800억원 가량이며, 거제시에 조성될 한‧아세안 국가정원도 순천만 국가정원의 규모를 감안하면 국립난대수목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사업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완도에 조성되는 난대수목원 등의 식물원과 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학술적, 보존적 기능과 의미가 강한 반면 국가 정원은 자연물과 인공물을 함께 배치하고 공원적 기능이 추가되는 만큼 조형미와 참여적, 대중적 의미가 강합니다.

거제시는 이런 이유로 국가 정원이 관광객 유치에는 오히려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비록 난대수목원 유치는 무산됐지만, 대체사업으로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을 잇는 제3호 국가정원이 우리시에 조성될 예정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산림청에서 한·아세아 국가 정원으로 용역을 준비 중인 곳은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소재 200ha의 국유림으로써 국가정원으로 조성이 되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같은 관광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랑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당초 기대와는 다른 소식일 수는 있으나, 이는 또 다른 기회와 도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거제시는 조선업이 처한 위기를 생태관광으로 극복하고, 조선과 관광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미래를 향한 힘찬 재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거제시민 모두의 끈질긴 열정과 노력으로 일군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세계적 관광명소로 우뚝 서 거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되길 기원합니다.

거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관광 휴양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아세안 국가정원의 성공적인 추진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주시기 바라며, 거제시는 25만 시민 여러분과 함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더 나은 성과로 반전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상에서 바라 본 동부면 구천리 난대수목원 조성 예정지 일원. 이곳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영천 대표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