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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불만 40대, 거제시청 인근 식당서 흉기 난동우울증 앓은 병력..경찰과 3시간30분 대치끝 무사히 상황종료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1.01.12 10:09

우울증을 앓는 40대가 거제시에 여러차례 민원 신고를 했는데도 이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시청 인근 식당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거제시청 인근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3시간 30분 동안 난동을 벌인 A(46)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대치 현장에서 영상을 촬영해 거제저널에 제보한 독자 등에 따르면, 이날 A씨는 오후 6시30분께 거제시청 인근 한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을 먹다가 갑자기 고함을 지르고 식탁을 두드리며 소동을 벌였다. 그러다 주방에 들어가 식칼을 가지고 나와 자신의 목에 갖다대며 “죽어버리겠다”는 등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마침 식당에는 다른 손님이 없었으며, 주인과 종업원은 재빨리 식당을 빠져나와 더 큰 불상사는 없었다.

소동이 발생하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 등이 A씨와 식당 창문을 사이에 두고 설득을 하며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A씨는 계속 식탁을 주먹으로 두드리거나 뒤엎고 고함을 지르며 “시청이 민원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소동을 피웠다.

경찰은 A씨를 설득하며 달래다 이날 밤 10시께 A씨가 안정을 되찾아 스스로 흉기를 내려놓자 체포한 후 부산광역시 소재 모 정신병원으로 이송해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A씨는 과거에도 우울증 등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부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있는 A씨는 지난해 여름께 거제시청 인근 연립주택에 휴양차 와서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거제시청을 들락거리며 “시청 인근 까페 적치물 때문에 미끄러져 다쳤다”고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거의 매일 도로과와 허가과, 위생과, 민원실 등을 수시로 드나들며 "왜 보상을 안해 주느냐" "불법 적치물을 단속 안한 이유가 뭐냐" "영업위반을 하는데도 왜 단속 안하느냐" 등을 따지고 고함을 지르는 등 공무원들에게는 꽤 알려진 인물이었다. 

또 승용차를 타고 와 시청 입구나 횡단보도에 장시간 주차시켜 두고 항의를 반복하다 공무원들에게 수차례 제지를 받기도 했다.

A씨는 제지하는 청경이나 공무원에 때론 맞서기도 하고, 시청 중앙 현관입구에 음식 배달을 시켜 먹기도 하는 등 기행(奇行)을 보이기도 했다. 그때마다 공무원들이 타이르고 진정시키거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귀가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A씨 난동 과정에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경찰과 소방 119구조차, 앰블런스 등이 밤중에 출동해 3시간이 넘게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지자 일대 주민들이 몰려나와 걱정스런 표정으로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1.12.수정→기사보강>

<독자 제보 영상 화면 캡처>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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