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께부터 전국 KT 유무선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했다.

무선 모바일은 접속 가능하지만, 대부분 수시로 '끊어짐 현상'이 반복되는가하면, 유선 인터넷망은 네트워크 접속 오류가 장시간 지속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KT측은 "KT 유·무선 인터넷망 마비 사태는 37분간 지속된 끝에 일부 정상화됐다"면서 "대규모 디도스 공격 탓"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1시간 이상 접속 장애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먹통' 사태는 낮 12시가 넘어가면서 대부분 정상화 됐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가 늦어져 이용자들의 불편 호소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KT유선망을 이용하는 전국 상점들에서는 결제를 위한 포스(POS)망이 작동하지 않아 카드 결제를 하지 못해 점심시간을 전후해 식당가 등지에서는 일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KT 고객센터에도 한꺼번에 많은 이용자의 접속 장애 문의가 몰리는 바람에 한때 '먹통'이 됐다. 

경찰은 전국 KT네트워크 장애 원인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공격 규모 및 유형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KT측은 복구 2시간 후 이번 사고를 '경로설정 오류'라고 정정 발표해 국가 기간 통신망으로서 체면을 크게 구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즉각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KT측의 내부 사정이 원인으로 밝혀질 경우 대규모 손해배상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수정 14:20>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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