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하임수 총경)는 무전취식 및 무임승차를 일삼은 50대 생활 주변 폭력배 A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거제시 일대 주점 6곳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신 후 술값을 떼먹거나, 2번에 걸쳐 택시비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월30일 밤 10시께 여성 B씨가 운영하는 거제시 중곡로 한 주점에서 소주와 안주 등 총 4만원 상당을 무전취식한 혐의를 받는 등 주로 여성이 운영하는 술집을 상대로 범행했다.

경찰 수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신 뒤 '술값이 비싸다'라고 트집을 잡거나, 택시를 이용하고도 '돈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그냥 가버리는 수법 등으로 총 210여 만원 상당 무전취식 및 무임승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치졸한 범죄 행각은 택시를 무임승차했다가 들통이 났다. 무임승차 신고를 받은 경찰이 A씨를 붙잡았는데, A씨는 이미 4건의 무전취식으로 수배 돼 있었다.

A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관계자는 "누범기간 중에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구속됐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점이나 숙박업소에 돈도 없이 또는 대금 지급 의사 없이 들어가 음식을 제공받거나 투숙하는 것은 형법상 사기죄로 처벌받는다. 또 경범죄처벌법에도 영업용 차 또는 배를 타거나(무임승차·선) 다른 사람이 파는 음식을 먹고 정당한 이유 없이 제값을 치르지 않는 행위(무전취식)를 처벌하고 있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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