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구조대원이 실종된 40대 남성을 찾기 위해 연안구조정 위에서 지심도 선착장 주변 해역을 수색하고 있다. 사진=창원해경>

전날(1일) 오후 거제시 지심도 선착장 인근 갯바위에서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실종 18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창원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10시25분께 사고 현장에서 북서쪽으로 100ｍ 떨어진 깊이 4∼5ｍ 수중에서 실종자(44세)를 발견·인양했다고 밝혔다.

숨진 남성은 지난 1일 오후 4시3분께 일행 1명과 수영복 차림으로 선착장 인근 갯바위에 붙은 따개비를 채취하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인근 해상에는 초속 10∼12ｍ의 강풍과 함께 파고(波高) 2.5ｍ 이상의 기상특보가 발효 중이었다.

사고를 목격한 일행의 신고를 받은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연안구조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또 해군과 민간 선박, 해경 헬기 등도 현장에 투입돼 밤샘 수색을 펼쳤다. 하지만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로 강풍과 높은 파도로 수색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숨진 남성은 지난달 31일 10여 명의 지인들과 여름휴가차 지심도를 방문해 1박 후 지난 1일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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