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유튜브 캡처>

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제지역에도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6일 오전 9시를 기해 거제지역의 기온을 폭염주의보에서 폭염경보(11시 발효)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폭염특보에는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거제시 능포동 양지암 부근이 최고체감온도 34도(32.3도)를 기록했다. 거제지역 평균 최고기온은 32도, 평균 체감온도는 34~35도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를 말한다. 습도 10% 증가할 때마다 체감온도 1℃ 가량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6일 밤에도 거제는 최저기온이 27~28℃를 기록해 열대야( 熱帶夜) 현상을 보이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 열대야가 되면 체온 조절 중추신경계가 각성상태가 되어 잠을 이루기 어렵다.

이밖에도 부산,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낮 최고기온은 부산 33도, 울산 35도, 경남 평균 32~37도로 어제(5일, 31~35도)보다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37도까지 올라 매우 무덥게 느껴지겠다.

기상당국은 노약자와 어린이는 물론, 건강한 성인도 온열병에 특히 주의토록 당부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온열질환은 고온, 강한 햇빛에 노출됐을 때 두통이나 어지러움, 무력감, 의식 혼동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열사병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돼 몸의 열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나타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폭염특보(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낮 12시~5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 체내 수분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는 이뇨작용을 촉진하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고 생수나 이온음료, 과일 주스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내외 온도차는 섭씨 5도 이하를 유지하고 일사병이나 열사병 증세를 보이면 선선한 곳으로 이동한 뒤 빠른 시간 내에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가야 한다.

서영천 대표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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