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경남도당 당원‧대의원 동지 여러분!
경남 양산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두관입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참으로 오래 걸렸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경남도민들과, 모든 동지들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에 출마를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영남 민주당의 회복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민주당 경남도당을 재건하겠습니다. 다음 총선과 지선, 21대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바로 이곳 경남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역에서 민주당을 위해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영남 정치가 다시 10년 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 모두 참패했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입니다. 이미 지난해 보궐선거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저도 지역에 상주해가며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돌아선 민심을 막기엔 중과부적이었습니다.

어디서부터 우리가 길을 잃은 것입니까?

노무현-문재인 두 분 대통령을 배출한 영남 민주당이 이렇게나 쉽게 무너질 수 있었습니까? 저는 근본적인 고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영남 민주당이 자생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의미있는 도전들이 없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때부터인가 영남 민주당은 야성을 잃어버리고 중앙 정치에 기대어만 있지 않았습니까?

경남 민주당의 바탕, 근간을 든든하게 다지겠습니다. 당원민주주의를 복원하고, 경남 민주당의 물적인 토대를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영남 민주당 복원을 위한 김두관의 약속,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첫째, 민주적이고 투명한 경남도당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혁신 도정을 실현하도록 도당의 필요 인력을 확보하겠습니다. 당을 되살리는 창조적인 기획들이 많이 나오도록 유연한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도당 재정을 확대하고, 원외 지역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중앙당 특별재정지원도 반드시 받아내겠습니다. 도당 공간의 확대 이전으로 당원들의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당 운영에 당원들의 참여를 보장하고 확대하겠습니다.

당직 인선을 민주화하고, 당원들의 인준을 받겠습니다. 대의원, 상무위원, 지역위원장 등 의사결정 조직을 강화하고, 토론과 숙의가 있는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을 통해 재생산하겠습니다.

지방선거, 총선 때마다 인재 가뭄에 허덕이지 않도록 준비되고 훈련된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도당 차원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위원회와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음 세대 일꾼을 키우는 능력있는 도당으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경남도당의 권리당원 수를 대폭 늘리겠습니다.

임기 내 당원 50% 증가를 목표로 삼고, 당원 모집 활동을 독려하겠습니다. 민주당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하고, 신규 입당한 당원들을 충실하게 관리하겠습니다. 경남도당은 영남 민주당의 주춧돌입니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 평가의 시금석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의 승리없이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 모두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곧 민주당입니다. 그 자부심을 김두관이 다시 되살리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대의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랜 시간 이곳에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지내왔습니다. 경남에서 이장, 군수, 도지사, 국회의원까지 개인적으로 승리와 영광의 날들도 많았지만 그 못지않게 쓰라린 패배의 경험도 동지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김두관과 함께 손잡고 경남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웁시다. 경남을 넘어 부울경의 정치지형을 한번 바꾸어 봅시다.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준비가 된다면 기회는 더 빨리 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변해야 합니다. 익숙한 것들과 결별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