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제시지회 안순자 지회장은 지난 21일 거제시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 단체 등을 대상으로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안 지회장은 휠체어 없이 자력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이다. 그는 제8대 시의원으로 재직 중 거제지역 장애인의 인권과 권리보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 제안활동을 해왔다. 

특히 거제시 반다비 체육센터 착공, 거제시의회 수어통역서비스 실행,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거제 해안거님길 조성, 거제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와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 개정 등에도 노력했다.

이같은 공로가 인정돼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제2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부분 인권상』을 수상하고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그는 이날 인권상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을 지역사회에 환원코자 여러 장애인단체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상금을 선뜻 내놔 이번 나눔행사를 실천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거제지역의 장애인복지관 및 장애인 단체 약 17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하고 따뜻한 나눔 실천에 함께 한 안 지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 지회장은 "거제시장애인복지관의 추천으로 생각지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놀랐고, 지역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찾다가 나눔행사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행사를 통해 지역의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거제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숙이 관장은 “우리 지역에서 인권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매우 큰 자랑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의원 재직 시절부터 지역 장애인분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전달된 후원품은 거제시장애인 관련 단체 및 장애인복지시설을 통해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골고루 나눠 줄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gjjn3220@da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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