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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서 3600톤급 중형 잠수함 기공식용골(keel)에 첫 블록 거치 행사
서영천 대표기자 | 승인 2023.03.30 14:35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2021년 8월 해군에 인도한 국산 중형 잠수함인 3000톤급 도산 안창호함. 이번에 건조될 잠수함은 >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 중인 3600톤급 차기 한국형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Batch·유형)-Ⅱ' 건조가 본격 시작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잠수함 선체를 구성하는 첫 번째 '블록'을 뼈대인 용골(keel)에 처음으로 거치하는 행사다.

이날 기공식 행사는 선도함에 사용될 첫 블록 거치를 기념하는 촛불 점화에 이어, 건조현장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문 낭독 등 순으로 진행됐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사업은 2016년 7월 착수됐다. 선도함은 2019년 10월 대우조선해양과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계약 뒤 주요 설계단계를 마치고 정상 건조 중에 있다.

선도함은 2025년 진수해 시험평가를 거쳐 작전 요구 성능을 확인한 뒤 2027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은 △전투·소나체계 성능 개선에 따라 표적탐지·처리능력이 배치-Ⅰ보다 향상되고, △수직발사관(VLS) 수도 4문에서 최대 10문으로 늘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용한 은밀 타격능력 역시 강화된다.

이와 함께 배치-Ⅱ는 △추진 동력원에 국내 개발 리튬 전지 체계를 적용해 잠항일수가 종전대비 늘어나고, △관통형 잠망경과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에서도 표적탐색과 기동할 수 있어 "작전 간 은밀성과 생존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방사청이 밝혔다.

방사청은 이외에도 배치-Ⅱ의 정비성·운용성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장비 상태 정보를 실시간 감시하는 상태 기반 진단 정비 개념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21년 8월 취역한 장보고-Ⅲ 배치-Ⅰ '1번함' 도산안창호함(3000톤급)과 비교해 3600톤급 잠수함은 폭(9.6m)은 같지만 길이는 83.5m에서 89m로 더 길어졌다. 최대속력 20노트(시속 37㎞)로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방사청은 장보고-Ⅲ 배치-Ⅱ 건조가 완료되면 현존 3600톤급 디젤 잠수함 중에선 가장 우수한 작전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잠수함을 운용하는 해외 다수 국가에서도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중형 잠수함 건조사업은 1차 3천t급 3척, 2차 3천600t급 3척, 3차 4천500t급 이상 3척 등 모두 9척이 건조될 계획이다.

김태훈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해군 준장)은 "장보고-Ⅲ 배치-Ⅱ는 대한민국 잠수함 설계·건조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산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해중인 도산 안창호함>

서영천 대표기자  gjjn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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