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10시50분께 통영시 매물도 북동쪽 4.3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400톤급 유조선 ‘군장 에이스’(선장 손모. 71)과 부산 선적 139톤급 ‘제1 중앙호’ 트롤선(선장 김모. 44)의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구조라 방파제 방제작업 현장.

이 사고로 유조선에 적재된 벙커C유가 대량 유출되며 13일 오전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 인근 해안가를 비롯,  외도, 내도 와현, 해금강, 함목 등 해변가는 기름으로 뒤덮였다. 때문에 인근 해양 각종 수산생물 폐사를 비롯, 가두리와 해상양식장 피해,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등 큰 피해가 우려 되고 있다.

▲ 유출된 병커 C유로 인해 거제지역 함목, 구조라, 해금강 지역이 기름냄새로 가득하다.

해경은 여수선적 400톤급 유조선 ‘군장 에이스’(선장 손모. 71)과 부산 선적 139톤급 ‘제1 중앙호’ 트롤선(선장 김모. 44)의 충돌사고는 당시 현장 시야가 10m에 불과해 짙은 안개로 인한 사고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명피해는 없으며 벙커C유의 유출 규모 등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 13일 오전부터 지역 주민 200여 명과 거제시청 공무원 150여 명, 거제경찰서 소속 경찰관 200여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직원 40여명 등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13일 오전부터 지역 주민 200여 명과 거제시청 공무원 150여 명, 거제경찰서 소속 경찰관 200여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직원 40여명 등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오일휀스, 기름 흡작제를 비롯, 5톤 규모의 예인선 카고크레인을 현장에 급파, 방제작업 지원에 나섰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인근 해양 각종 수산생물 폐사를 비롯, 가두리와 해상양식장 피해,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 등 큰 피해가 우려 되고 있다.

해경은 현재 방제정 및 경비함정을 총출동시키는 한편 부산과 마산지역 해양환경관리공단, 여수지역 방제업체 등의 협조를 받아 공동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사고 현장 인근의 짙은 안개와 굵은 빗줄기로 인해 작업에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심한 안개와 비로 정확한 기름 유출량 파악과 방제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름유출 방제작업 현장 스케치 - 구조라 방파제>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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