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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천 민물고기 무더기 폐사...시·환경단체 "정체불명 오염수 탓" 추정
거제저널 | 승인 2023.09.08 14:38
<민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고현천 현장. 사진 협조=거제뉴스광장>

거제시 고현천에 정체불명의 오염수가 유입돼 심한 악취와 함께 민물고기 등이 무더기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거제뉴스광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시께 거제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고현천 하수구에서 세제 냄새 같은 심한 악취와 함께 흰색 탁류가 1시간 가량 유입됐다. 이로 인해 민물고기 등이 집단 폐사했다.

이 때문에 고현천에는 배를 뒤집고 떠내려가거나, 죽은 채 하천 바닥에 뒹구는 물고기와 호흡을 제대로 못하는 물고기 등이 즐비했다.

폐사한 생물체의 종과 크기도 다양했다. 1㎝ 크기의 치어에서부터 40~50㎝ 크기의 메기 수십 마리와 도둑게, 말똥게, 민물장어, 붕어, 돌고기, 민물검정망둑, 미꾸라지, 밀어, 꾹저구 등이 이미 죽어 있거나 배를 뒤집고 죽기 직전이었다.

처음 현장을 발견한 한 주민은 "얼마나 악취가 심한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장을 조사한 거제시 기후환경과 관계자는 "오염수가 유입된다는 신고를 1시30분께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한 2시께는 흰색 탁류 유입이 없었고 일반적 하천 물색이었다며 "즉각 채수를 하고 물고기 사체를 수거해 조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질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사체 검사는 통영수산과학연구원에 의뢰했고, 조사결과는 보통 1주일 정도 소요된다"며 "사체 검사는 질병과 바이러스, 중독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수질은 탁류가 없을 때 채수한 것이라 중금속 등의 오염수 성분을 밝힐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유입된 오염수 방류 지점 등을 조사한 시 하수관리팀 관계자는 "하수구 박스를 조사하면서 진원지를 찾아보려 했으나, 신고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탁류 방류가 사라진 시점이라 진원지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한 관계자는 "민물장어와 말똥게 등이 죽은 것으로 볼 때 강한 독성의 오염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이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제저널  gjjn322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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