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과 거제, 남해를 중심으로  적조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로 인해 남해안 통영, 남해, 거제 등 116곳의 어가에서 양식 중인 어류 1607만마리가 폐사, 138억 4000만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안에서 발생한 적조는 지난 7월 18일 거제시의 연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처음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해상 가두리 양식장이 밀집한 통영시에서만 조피볼락, 돔, 농어 등 105만 200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도 9억 6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남해안 적조로 인해 발생한 피해액은 지난 1995년에 이어 사실상 역대 최대의 적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적조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어가의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앞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의원장 공윤권) 등은 지난 1일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일원에서 발생한 적조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피해현황 등을 점검했다.

공 위원장은 “이번 적조에 대한 대처 및 복구지원이 늦어질 경우, 도내 어류양식산업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며 “정부와 경남도는 적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방제 및 피해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적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적조 방제는 물론 폐상어의 신속한 처리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마다 반복되는 적조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없나?

해상전문가들은 적조피해가 '높은 바닷물의 온도와 계속된 남풍, 그리고 육지에서 흘러온 영양염류' 때문이며 폭염으로 바닷물의 온도가 내려가지 않으면 적조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적조현상을 막기위해 황토를 뿌려 적조 생물을 바닥으로 가라앉히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것은 바다의 부영양화를 초래한다는 의견도 적지않다.

따라서 육지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가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가운데 하수정화시설의 철저한 관리로 매년 되풀이 되는 적조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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