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시,군 방문에 두 가지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첫째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약속해야 하지만 올해 예산을 이미 소진해 그 약속을 지킬 수 없어 발걸음이 무거웠으며 둘째 기자들을 만나면 큰 뉴스거리를 가져와야 하지만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55.03%라는 시민들의 지지에 대해 큰 선물을 남길 계획은 없는지, 김 지사의 고향 남해와 거제시는 섬이라는 동질성이 있어 섬 지방의 정서 등을 잘 아는 김 지사가 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해양관광 개발 등의 특별한 개발계획은 없는지 등의 기자 질문에는 국가 차원의 남해안 프로젝트사업에 거제시를 핵심, 우선 순위에 두고 지세포항 개발사업 등 총 97개 개별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서울에서 경남, 부산, 전남 지도자들이 전략회의를 갖고 남해안 개발 선포식을 가진 적이 있다며 김 지사는 “약진, 역동의 도시 거제시 발전을 위해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거가대교 통행료의 적정가격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8천원 플러스 알파 정도로 생각하고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거가대교 개통이후 여객선 승객 감소 등에 따른 보상 문제와 이 항로의 폐쇄 등 차후 대책에 대해서는 일반 여객선 적자부분에 대해 경남도가 보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2012년 6월 국회가 집중 논의할 계획으로 돼 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경남, 부산, 울산을 한데 묶어 경상주로 광역화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거제시민들의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동남권 신공항 개발계획에 대해서는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거제, 통영, 김해시는 가덕 공항 개발을 선호하지만 나머지는 밀양공항 개발에 찬성한다며 최종적으로 경제성 등의 타당성을 고려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가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세계 조선엑스포’ 개최는 기필코 성사시켜 주 행사장을 거제에 두고 창원 등 대도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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