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9사단과 창원대학교는 장병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손을 잡고 병영내에 토익강좌를 개설, 지난 13일부터 교육을 하고 있다.

일과를 마친 저녁 7시, 고된 훈련과 추위로 인해 피곤할 만도 한데 공부를 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사단 장병들은 저마다 밝은 표정이다. 희망자가 많아 정원 140명을 초과해 175명이 교육을 받고 있어 강의실은 비좁지만, 참여 열기로 후끈하다.

지난해 마지막 날인 31일, 39사단장(소장 김성진)과 창원대학교 어학교육원장(영문학과 김수정 교수)이 만나 장병들의 생산적 군복무 추진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3월깨나 시작할 수 있었던 강좌의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이에 전역을 앞둔 장병들도 그 혜택을 누리게 되었다.

교육은 총 6주 프로그램으로 주 2회,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수강료도 일반인 수강료의 반값수준인 55,000원으로 정해 장병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다.

강좌를 수강중인 포병대대장은 “부대내에서 대학교수님의 수준별 토익강좌를 들을 수 있고 또한 자기계발을 위한 여건을 보장해줘서 군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창원대 이현영 교수는 “처음에는 군부대 내에서 하는 것이라 쉬는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다들 생각보다 열심히 강의를 들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며 소감을 밝혔다.

39사단 장병들이 병영내에서 토익강좌를 듣고 있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