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수원교구 사제단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국가기관 대선 불법개입에 대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시국미사에는 사제 100여 명과 신도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원 신부는 강론을 통해  "특정 공무원들이 선거에서 특정 후보와 정당에 편향된 영향을 주고 편향된 결과를 얻기 위해 조직적인 활동을 한 것은 민주주의의 뿌리를 썩게하고 국민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불법행위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기초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는 스스로는 참된 보람과 평화를 찾고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전해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사제단은 "세상의 통치자들아, 정의를 사랑하여라"는 제목의 성명도 발표했다.

사제단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지난 대통령 선거 자체가 부정선거였고 이로 인해 민주주의 가치가 무너졌으며 대통령이 주요 선거공약들이 이미 폐기 내지 변질됐다"면서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고현성당 앞에는 고엽제 전우회 경남지부 회원과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인 모임 경남지부 회원 등 200여명이 고현성당 앞에 미리 집결, 시국미사 반대집회를 열었다. 일부는 성당안으로 들어가 미사를 준비중인 사제단에게 소리를 지르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성당 주변에 병력 200여 명을 배치하고 출입을 통제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큰 충돌은 없었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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