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면민과의 대화에서 “아직도, 계룡산 터널을 관통하는, 고현과 거제를 잇는 동서연결도로건설 공사가 시작될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데, 시장으로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설계비 28억이 반영됐고, 올 가을쯤이면 착공에 들어갈 준비를 착실히 준비 중에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밝혔다.

그간 수차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거제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건만, 시민의 불신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심정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어, 도로담당 과장의 실무적인 답변을 제의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시의 확고한 입장을 전했다.

거제면민 A씨는 “노인복지회관의 키워드는 ‘접근성’이다. 고현에 종합복지관이 있지만, 서부지역(남부, 동부, 거제, 사등) 노인을 위한 복지회관이 필요하다”면서, “동․서간 연결도로 개통과 함께 이 지역에 복지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건의를 냈다.

이에 권 시장은, “맞는 말씀이다. 하지만 예산이 수반하는 문제로 장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긍정적인 답변으로 넘어갔다.

한 주민은, “거제면은 한때 거제의 중심지로 번영의 시대였다”면서, “면을 중심으로 하는 ‘거제현 관아 종합정비계획’ 추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물었다.

이어 또 다른 주민은, “면사무소와 주민자치센터가 다른 위치에 있어 불편이 상당하다”면서, 이 모든 문제는 종합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권 시장은, “이 사업은 중앙부처와 계속 협의 중인 사업으로, 2017년까지 장기적인 사업으로, 국비가 많이 드는 사업인 만큼 쉽지는 않다”면서, “매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자치센터 건립과 관련, “거제면도 상당히 어려운 여건이지만, 현재 임시 청사로 사용 중인 수양동을 비롯한 다른 면․동 역시도 비슷한 실정이다”면서, “우선순위에 의해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면의 특성을 반영하듯, 농사와 수산업에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타 지역에 주소를 둔 농민은 비료공급에 문제가 많다”면서, 육묘상자 등 농자재 보급에 따른 문제도 제기했다. 설명회를 넘길 시간에는, 산달도 터미널 주변 새로운 방파제 건설을 요구했다.

이에 권 시장은, 담당부서장의 실무적인 답변으로 해결하거나, 직접 설명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이 밖에도 ▲ 지방도 1018호선 울퉁불퉁한 노면 정비 ▲ 서정마을 주변 도로와 농로정비 문제 ▲ 섬꽃축제 행사장 주변 측구 복개 ▲ 면사무소 입구 충혼탑 부지 정비로 관광 볼거리 조성 ▲ 거제지역 문화 공간 조성 ▲ 농번기 빈집 농가 보호를 위한 CCTV 증설 ▲ 동상 4거리 교통사고 위험문제 해소 ▲ 면 중심지역 보․차도 경계석 설치 ▲ 사곡~거제간 도로 노면 정비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권 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고, 때 맞춰 열린 5일장을 맞은 거제면 재래시장을 찾았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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