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문화예술회관이 후원하는 거제시민합창단이 지난 22일 열린 KBS전국민합창대회에서 ‘하모니’상을 수상했다. 이번 합창대회 및 수상장면은 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KBS 1TV로 만나볼 수 있다.

‘하모니’상은 3차예선에 진출한 23개 팀 가운데 각 팀의 지휘자들이 꼽은 가장 우수한 팀에 주는 상이다. UCC동영상을 통해서 치러진 1차예선을 비롯해 각 지역별 예선을 거쳐서 최종 선정된 23개팀이 지난 22일 서울에서 경합을 벌였다.

거제시민합창단(지휘 이형예)은 23개 팀 가운데 단 둘 뿐인 부산·경남 지역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거제시민들이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해 거제의 문화 저력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거제시민합창단이 이번에 수상한 ‘하모니’상은 대상과 최우수, 우수상에 이어 4등에 해당하는 상이지만, 각 팀의 지휘자의 투표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인 팀에게 주는 상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2012년에 결성 돼 전통과 규모에 있어서 타 참가팀에 비해 신생 합창단임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기량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거제시민합창단과 거제소년소녀합창단이 연합 출전하였으며, 우리 전통 민요인 ‘아리랑’과 명성황후 주제가인 ‘나 가거든’, 2AM의 ‘죽어도 못 보내’를 편곡해 불러 신선한 감동을 주었다.

이형예 거제시민합창단 지휘자는 “이번 대회에는 역사가 오래되고 규모가 큰 합창단이 많이 참가해서 신생 합창단인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거제에도 합창이 생활화되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노래와 삶을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KBS전국민합창대회 ‘더 하모니’는 오는 3월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10시에 총 4부작으로 방영된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