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거제시는 지난해 12월21일 경남도 도시계획 공동위원회 심의에서 부결처리된 '300만원대 임대아파트 건립사업' 내용을 보완해 재추진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거제시의 재추진은 홍준표 도지사가 이 사업에 대해 재심의 의사를 밝히면서 동력을 얻게됐다.

지난 13일 거제를 방문 홍준표도지사는  "거제시 계획은 서민을 위한 것"이라며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양정·문동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공람공고를 거쳐 4월께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상정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수립은 올해 초부터 시장·군수 권한으로 개정됨에 따라 용도지역 결정만 도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민간사업자가 보유한 농림지역 포함, 계획관리지역 임야 18만9370㎡를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지구단위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승인'을 도에 신청했다.

이 사업이 승인되면 시는 130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는 부지를 만들어 주고 나머지 부지 10만6833㎡를 기부채납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3월 민간사업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는 기부채납 부지에 분양면적 기준 66㎡형 임대아파트 704가구를 건립, 저소득층에게 3.3㎡당 399만원에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위원회는 지난해 연말 열린 심의에서 민간사업자의 기부채납이 적절하지 않는데다 현행 국토관리 계획 근간 훼손과 난개발을 우려, 이를 부결처리했다.

여기다 도내 시·군에서 유사 사업신청을 할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지는 등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300만원대 임대아파트 건립사업 계획이 사실상 중단됐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재추진은 도와 실무적인 절차를 거쳐 상호 협의된 사항"이라며 "앞으로 인허가 처리가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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