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현천 일대를 지나는 대다수 시민들은 흰 천으로 얼굴이 가려진 권민호 거제시장 예비후보자의  현수막을 보면서 “왜?” 라는 의문을 내던졌다.

권후보측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 ‘왜 후보의 얼굴을 가렸냐?’며 전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이 슬픔에 잠겨있는데 웃고 있는 권후보의 현수막이 애도의 뜻과는 다르게 비춰질 것 같아 21일 오후8시경 얼굴을 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을 잃고 힘든 사람들과 슬픔을 나누고 싶다. 시민들이 왜곡된 시선보다 진정성 있는 의미로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훈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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