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5일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을 밝히고 있는 이행규시의원과 변광룡 예비후보(좌)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야권단일후보로 선정된 변광룡 예비후보자와 15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전격 입당한 이행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거제시장 경선을 앞두고 신경전이 시작된 것.

지난 28일 변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는 지난 3월까지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중앙회장을 지낸 BBS한반도연맹 거제지회 상임대표를 맡은 배경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정치에 대한 정체성 의혹을 제시했다.

이어 "야당 지지자들에게 이 후보의 한반도연맹 거제지회 상임대표는 다소 혼란으로 다가갈 수도 있는 부분으로 야당의 공직후보는 야당적 정체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렵고 불리한 줄 알면서도 흔들림 없이 야권의 한 중심을 묵묵히 지켜온 저로서는 혼란스럽다"며 정확한 입장을 밝힐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이행규 예비후보는 ‘한마디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순수한 봉사를 하고자 하여도 여야의 사상검증을 통하여 봉사를 해야만 진흙탕 선거판을 피해갈 수 있다는 거제 정치판의 현주소에 가슴을 치고 단상의 통곡을 하고 싶은 심정이다"며 반박했다.

이어 "BBS연맹은 불우한 청소년을 돕기위한 국제적인 봉사단체로 회원 구성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변 후보는 민간봉사단체를 정쟁도구로 삼아 사상 검증을 통한 선거쟁점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모양새"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이 엄중하니 진흙탕싸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당당한 정책으로 겨룰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행규 예비후보는 "BBS연맹을 새정치민주연합의 예비후보 경선의 선거정쟁에 끌어들이는 경우에는 연맹차원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거제시의회 시의원인 이 후보는 2010년 7월 진보신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지내다 지난 15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전격 입당했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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