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거목, 청마 유치환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평가하고, 지역문학의 저변확대를 꾀하는 제3회 청마문학제가 22일~ 23일 양일간 둔덕면 청마기념관과 생가, 묘소 등 거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동랑ㆍ청마기념사업회(회장 이금숙)는 “한국문단의 거목이며 거제가 낳은 생명파 시인인 청마의 탄생 102주년을 맞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청마의 출생지가 거제임을 널리 알리고, 청마의 시혼을 기리는 행사로, 22일 전야제, 23일 기념식, 청마문학 연구상 시상식, 백일장, 사생대회, 청마시 휘호대회, 청마우체통, 사랑의 편지쓰기, 문학세미나 등 다양한 공연 전시 참가행사 등이 열린다”고 밝혔다.

먼저  전야제 행사로 “청마와 함께 걸어요. 그리움 깃든 가을 들길로...”라는 슬로건으로  2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거제컨벤션 웨딩홀 1층에서 청마북만주 기행 사료집 출간 및 전시회를 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일제 강점기 청마가 생활한 북만주 기행을 통해 조사한 기행시와 연수현 일대지역 사료, 연변 조선족 시인인 최용관 연변시가협회 고문의 청마의 시 ‘수’에 대한 초청특강, 청마의 마지막 추천작가이자 문단제자인 부산 시인협회 김석규 시인과의 만남의 장‘ 행사가 부산지역 문인, 전국초청문인, 지역문화예술인 문학인, 지인 등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또 23일에는 오전 10시 부터 청마기념관 일원에서는 제3회 청마문학제 기념 초중고 일반 백일장, 사생대회, 청마시 휘호대회가 열리며 11시 기념식, 청마문학연구상 시상식, 청마시 낭송, 청마작사 교가 부르기, 창작 춤 공연, 거제 포이트리 악단 연주, 모듬 북 공연, 시민 화합행사, 청마의 길 걷기행사 등이 다양한 행사가 준비 돼 있다.

 오후 2시 30분부터 연구상 수상작품인 ‘유치환의 아포리즘 연구’에 대한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작 세미나가 둔덕 시골에서 각각 개최된다.

동랑·청마기념사업회 이금숙 회장은 “청마를 알리는 사업이 힘들고 어려움이 많지만 청마의 출생지에서 문학제가 개최되는 만큼, 청마문학제가 거제를 대표하는 문화브랜드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이라고 밝히고 “세번째 맞는 청마 문학제가 거제시민들과 문화예술인,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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