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환경영향평가서는 거제시민의 공공이익과 편의증진을 위해 공원녹지 등 공공기능에 최대한의 노력으로 준비했다”

14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설명회’ 에서  거제빅아일랜드PFV(주)(대표이사 심정섭) 측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설명회에는 심정섭 대표와 거제시 김재식 전락사업담당관 및 사업관계자,  거제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시행사측은 “고현향 재개발 사업으로 고현이 복합상업시설과 문화, 복지시설 부족으로 삶의 질이 낙후되어가는 현 시점에서 도시기능을 확대하고 재편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기능 개선과 시민의 질 높은 삶을 위해 대규모 공원 및 복합 문화 공간조성, 주변도시와의 경쟁력과 친수해양 관광기능의 도입하는 등 이번 평가서 초안은 거제시민의 공공이익에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 울며 겨자먹기 식이지만 거제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공원녹지 규모를 확대해 1만여평의 도심숲을 제공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초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비해 이번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는 매립면적을 22,290㎡를 축소하고 공원 및 녹지비율을 24,989㎡를 확대했다.

따라서 매립 총면적 600,098㎡ 중 주거면적 153,606㎡, 기타 공공면적 129,617㎡, 공원녹지면적 119,610㎡, 상업지면적 91,399㎡, 항만면적 57,574㎡, 관광지 면적 24,821㎡, 복합커뮤니티 등 공익면적 23,471㎡ 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태풍매미’를 언급하며 매립 후 침수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들이 많았다.

침수방지 대비

수월동 시민 A씨는 “2003년 태풍매미때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당했다.  앞으로 매미보다 더 강한 또다른 태풍이 거제시를 덮칠 수 있는데  침수피해에 방지에 미흡한것 같다”며 따져 물었다.

시행사측은 “사업지 매립고를 4.4m로 계획하고 있어 기존 고현과 장평지역에 1차 방어선 역할을 할뿐 아니라  배수폄프장까지 설치해 태풍과 해일에 대한 침수피해에 최우선적으로 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시민 B 씨는 " 7천억을 들여 18만평이라는 땅을 매립 완공되고 나면 1조원의 효과를 보게되는데 그 차액은 시공사들이 가지고 간다. 거제시 환경을 죽여가면서 그 밀집된 도시속에서 시민들은 매연 마셔가면서 고층빌딩 밑 그늘 속에 살면서 그 업자들에게 차액을 넘겨줘야 겠냐"며 고현항재개발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한편, 매립사업 계획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1개월이며 매립면적은 600,098㎡다. 단계별 계획은 ▲1단계(2014년~2017년) 167,092㎡ ▲2단계 (2015년~2019년) 270,664㎡ ▲3단계(2017년~2020년) 162,342㎡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