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권시장은 “정치에 대한 꿈은 접지 않겠다”고 밝혀 도지사 출마설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같은 발언은 거제시를 위해 더 높은 꿈을 향해 준비하겠다는 의사로 보이며, 남은 임기동안 거제시를 위해 당당하게 일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권 시장은 자신의 시정철학과 소신을 차분하게 쏟아냈다.

거제시가 추진하는 대형프로젝트인 사곡만 해양플랜트산단에서 부터 고현항 재개발사업, 대학병원 유치, 지심도 소유권 이전, 해금강집단시설지구 문제 등 다양한 질문에 막힘없이 설명을 이어갔다.

▶▶ “사곡국가산단지정은 어렵지만 조건부 지정은 가능하다”

사곡해양플랜트 산단의 개발방식은 고현항 재개발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 국가산단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제외되는 것이 아니라 조건부가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고현항재개발 사업은 무산될 단계를 넘어섰다. 시민의견 최대한 반영하겠다”

고현항재개발 사업은 "반대한다고 해서 무산되거나 포기할 단계는 지났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원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반대대책위와는 별도로 의제를 만들어 조만간 대화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학병원 유치는 신설보다 관내 기존 병원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

권시장은 “대학병원 신설비용이 약 2천억원 정도 든다. 현재 거제에 있는 종합병원측의 반발도 만만찮고 천억대를 투자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지를 맞추기도 어렵다.”며 대학병원 유치 문제는 신설 보다 기존 병원을 인수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고 의료계와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방부로부터 지심도 소유권 이전 확약을 받았다. 2016년 상반기에 거제시로 등기될것”

지심도 소유권 이전은 큰 고비를 넘기고 인허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성사단계에 왔음을 강조했다.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설명하고 2016년에는 "거제시로 등기가 넘어 오지 않겠느냐"며 확신했다.

이어 해금강집단시설지구는 "접근성 때문에 분양이 안돼 안타깝다"면서도, "해양관광개발공사를 통해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 “지금까지의 조선해양산업의 호황은 없다. 또다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권 시장은 최근 위기를 맞은 조선산업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권시장은 “신흥국 동남아와 중국, 일본까지 가세하고 있어 지금까지의 조선해양산업의 호황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이같은 조선산업의 위기를 대비해 또다른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위기에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어떻게 대비해 나갈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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