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고현항 매립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대규모 특혜의혹이 있다며 졸속적인 고현항 매립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5일 성명을 통해 “해양수산부가 지역경기 활성화를 빌미로 민자사업자에게 대규모 특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지금이라도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거제시민들의 의견부터 묻고 합리적인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어 “고현항매립사업은 대다수 주민들이 이 사업의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거제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지역협의회’ 도 이 사업을 현재와 같은 매립사업으로 진행하는 것을 반대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며 졸속 추진중인 사업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가 지적한 대규모 특혜의혹은 ▲사업비를 7000억원대로 부풀려서 매립비용을 평당 400만원대로 산정,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했다, ▲당초 목적인 항만 재개발은 없고 대규모 아파트와 상가만을 위해 짓는다, ▲지역경제의 주축인 삼성조선과 사업현장이 충돌하여 선박건조에 영향을 준다는 것 등 12가지다.

또 고현항은 수백년을 내다보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업체의 입맛에 맞도록 들러리서는 것에 불과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책위는 "일방적 특혜사업이기에 철회되는 것이 마땅하고 거제시와 해양수산부는 거제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 대책위가 공개한 성명서 일부분 캡쳐화면

박종훈 기자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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