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해운사 AP몰러 머스크가 발주한 17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수주할 전망이다.

9일 외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2만TEU급 컨테이너선 11척 건조를 대우조선해양에 맡기기로 결정, 세부 조건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4척을 우선 건조하고 7척은 옵션으로 계약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이 17억달러로 계약을 확정하면 지난 1분기 수주실적 14억달러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머스크는 2011년 최초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던 해운사다. 머스크는 당시에도 대우조선해양과 20척 38억달러(약 4조원)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가운데 16척을 이미 인도했고, 4척은 올해 인도할 예정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머스크와 오랫동안 거래를 해왔고 그만큼 충분한 신뢰를 쌓았다”며 “대우조선해양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계약 성사를 이끈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