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가 관련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거제시 간부공무원 이 모(58)씨의 보석신청이 12일 기각됐다.

허가 관련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거제시 간부공무원 이 모(58)씨가 보석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창원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김성원)는 12일 "구속영장을 발부할 당시와 별다른 사정 변경이 없는 이상 여전히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석신청 기각 이유를 밝혔다.

법원의 기각 결정에 앞서 이 모씨 변호인 측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검찰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맞섰다.

이에 이 모씨 측 변호인은 "뇌물 수수 혐의 액수에 비해 구속기소는 과도한 양형"이라고 반박했지만, 검찰은 "차후 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석방이 필요한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이 모씨 측 변호인은 다음 공판에 예정된 증인들의 증언을 참고해 보석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씨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거제지역 공동주택 허가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건축업자로부터 금품 1050만원, 접대 향응 35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이 모씨는 접대 향응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금품 수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 4차 공판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창원지법 통영지원 206호 법정에서 열린다.

거제나우  gjnow32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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