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치러진 201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중 거제지역 고사장 2곳에서 듣기평가CD 결함으로 수험생 200여명이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상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듣기평가는 테잎을 사용해 왔으나 올해부터 음질을 높이기 위해 듣기평가 시험에는 CD로 제작, 실시해 했으며 이미 지난 6월과 9월, 모의시험 등으로 검증 절차를 마쳤다.

더구나 2011년도 수학능력시험 듣기평가에는 주위 소음 제거를 위해 경적소리 단속, 기차정지, 비행기운행 정지 등을 실시하고 각 시험장마다 몇 번의 음질 테스트를 거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그러나 경남지역 101개 수학능력시험장 중 거제지역 2곳의 시험장에서만  고르지 못한 음질의 불량 CD로 시험을 쳐야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

피해를 입은 학부모 및 학생들은 학교 및 교육청 등에 항의하는 등  피해 구제 및 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교육청의 입장은 어떤 보상이나 재시험도 치를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수능에서 문제가 된 불량 CD 2개는 시험이 끝난 후 곧바로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거한 후 언떤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능 듣기평가를 위해 수차례 점검을 해 왔지만 문제의 시험장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만큼 듣기평가 시간을 추가로 들려주는 등 최선을 다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같은 문제 가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이지 재시험이나 추가점수 보상 등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불량 CD로인한 거제지역 수험생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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