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지난 3일 거제시청 시민참여 게시판인 '거제시에 바란다'에 거제지역예술협회 | ||
지난 3일 거제시청 “거제시에 바란다” 게시판에 한 지역예술협회장이 청렴하지 못한 운영을 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협회장을 고발하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지역예술협회장은 현재 거제를 대표해 경남과 전국의 사진협회 관련 임원직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거제지역예술단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으며 거제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정모씨라고 밝혔다.
일부 회원들은 이 지역예술협회장은 회원들의 회의나 허가도 거치지 않고 자신만의 독선으로 1억 원에 가까운 시 보조금 예산을 지출하는 등 잘 못된 협회 운영을 하고 있고 올해 이 단체에서 시 보조금을 받고 운영 된 각종 사진대회에서 자신이 소속된 단체회원들을 대거 수상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회원들은 이 지역예술협회장에 대해 지난 2009년 경비지출(시보조금)4천6백3십만원에 해당되는 금액에 대해 감사요청을 했으나 감사요청에도 불구하고 비협조로 결산보고 및 정기총회를 열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 회원은 “올해 대회에서 입선한 회원 중 출품도 하지 않았는데 상을 받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최 측 회원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누명을 쓰기 싫어 주최 측 공모전에는 출품하지 않은 회원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들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가입 자격을 얻기 위한 사진강좌를 열고도 강좌에 참석하지 않아도 30만원의 수강료만 내면 수료증을 발급한 사실을 두고 공무원과 지역예술단체장의 청렴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더구나 회원들은 “지난 2004년에 실시된 ‘제1회 거제 문화유적관광사진 공모전’에도 이 지역예술협회장과 관련된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대회 상금이 환원되는 등의 일이 있었다”면서 “이번 일은 절대 간과 할 수 없으며 시에 명확한 관리감독과 감사를 요구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게시글의 대상인 정모 협회장은 “올해 개최된 각종 사진대회는 출품자격에 따라 엄중히 접수를 받았고 심사 또한 한국사진협회 본부 인사와 사진학과교수, 거제시 담당 관계자들이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치뤘다”면서 “시보조금4천6백3십만원은 잘못된 금액이며 시보조금은 지난해와 올해 가각 700만원이 전부인데 일부 회원 몇 명이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운 게시글은 올바르지 않은 것 같다”며 게시글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정모 협회장은 또 “이런 게시글이 올라 온 것은 자신의 부덕이지만 회원들의 말처럼 감사요청에 비협조적이기는 커녕 거제시로부터 한 달이 넘는 감사를 받았고 감사보고서를 아직 받지 못해 정기총회를 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거제시에 바란다 게시판에 게시된 내용이다.
최대윤 기자 crow1129@nate.com
<저작권자 © 정의로운 신문 거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S1 '전국노래자랑' 거제시 편...오는 12일(일) 방송
![[취재後] '억대 비리' 거제시 공무원·업자 구속 보도...시민 관심 뜨겁다](/news/thumbnail/202402/93683_81191_359_v150.jpg)
